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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무 28,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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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말순 작성일20-04-05 22:09 조회2,3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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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은 주님의 이름으로 맹세하였다.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 이 일로 그대가 벌을 받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오."

그러자 여인이 "누구를 불러 올릴까요?" 하고 물었다. 그가 "사무엘을 불러올려 주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그 여자는 사무엘을 보고, 큰 소리를 지르며 사울에게 따졌다. "어찌하여 저를 속이셨습니까? 당신은 사울 임금님이 아니십니까?"

임금이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무엇이 보이느냐?" 그 여자가 사울에게 대답하였다. "땅에서 신령이 올라오는 것이 보입니다."

사울이 다시 그 여자에게 "어떤 모습이냐?" 하고 묻자, "겉옷을 휘감은 노인이 올라옵니다."하고 그 여자가 대답하였다. 사울은 그가 사무엘인 것을 알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였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물었다. "왜 나를 불러올려 귀찮게 하느냐?" 사울이 대답하였다. "저에게 매우 어려운 일이 생겼습니다. 필리스티아인들이 저를 치고 있는데, 하느님께서는 저를 떠나셨는지 예언자들을 통해서도 , 꿈으로도 저에게 더 이상 대답해 주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제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 주십사고 어르신을 부른 것입니다."

그러자 사무엘이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미 너를 떠나 네 원수가 되셨는데 어쩌자고 나에게 묻느냐?

주님께서는 나를 통하여 말씀하신 그대로 너에게 하시어, 이미 이 나라를 네 손에서 빼앗아 네 이웃 다윗에게 주셨다.

너는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그분의 타오르는 분노를 아말렉에게 쏟지 않았다. 주님께서 오늘 너에게 이런 일을 하시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진영도 필리스티아인들의 손에 넘기실 것이다."

그러자 사울은 곧바로 땅바닥에 벌렁 나가떨어졌다. 사무엘의 말에 몹시 겁을 먹은 데다, 밤낮으로 온종일 아무 음식도 먹지 못하여 기운이 없었던 것이다.

그 여자가 사울에게 다가와 그가 몹시 놀란 것을 보고 간청하였다. "보십시오, 이 여종은 임금님의 말씀을 따랐습니다.

저에게 이르신 그대로 임금님의 말씀을 목숨을 걸고 따랐습니다.

그러니 이제 임금님께서도 이 여종의 말을 들어 주십시오. 제가 임금님께 음식을 좀 차려 드릴 터이니 잡수십시오. 그래야 임금님께서 길을 가실 때에 기운을 차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사울은 "먹지 않겠다!" 하면서 거절하였으나, 신하들이 그 여자와 함께 억지로 권하자, 그들의 말을 들어 땅바닥에서 일어나 침상에 앉았다.

마침 그 여자 집에는 살진 송아지가 한 마리 있었는데, 그 여자는 서둘러 그것을 잡았다. 그리고 밀가루를 가져다가 누룩을 넣지 않고 반죽하여 빵을 구워서,

사울과 그의 신하들 앞에 차려 놓았다. 그들은 그것을 먹고 일어나 그 밤으로 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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