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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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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프코43 작성일21-05-07 06:32 조회1,4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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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애가 

원수 같으신 하느님

1,아, 주님께서 진노하시어 딸 시온을 먹구름으로 뒤덮으셨다, 이스라엘의 영광을 하늘에서 땅으로 내던지시고 당신 진노의 날에 당신의 발판을 기억해 주지 않으셨다.

2,야곱의 모든 거처를 주님께서 사정없이 쳐부수시고 딸 유다의 성채들을 당신 격노로 허무시고 나라와 그 지도자들을 땅에 쓰러뜨려 욕되게 하셨다.

3,주님께서는 타오르는 진노로 이스라엘의 모든 뿔을 꺾으시고 원수 앞에서 당신 오른손을 거두시어 사방을 태우는 불길처럼 야곱을 사르셨다.

4,당신의 오른손을 드시고 원수처럼 당신 활을 당기시어 우리 눈에 보배로운 것들을 적군인 양 모두 죽이시고 딸 시온의 천막에 당신 분노를 불처럼 퍼부으셨다.

5,주님께서는 원수처럼 되시어 예루살렘을 쳐부수셨다, 그 모든 궁궐들을 쳐부수시고 그 성채들을 허물어뜨리시어 딸 유다에게 애통과 비애를 더하셨다.

6,그분께서는 당신 초막을 정원처럼 허물어뜨리시고 당신 축제의 자리를 헐어 버리셨다, 주님께서는 시온에서 축제와 안식일을 잊게 하시고 당신 진노의 열기 속에 임금과 사제를 물리쳐 버리셨다.

7,주님께서는 당신의 제단을 버리시고 당신의 성소를 더럽히셨다, 그 궁궐들의 성벽을 적의 손에 넘기시니 주님의 집에서 축제의 날처럼 함성이 울렸다.

8,주님께서 딸 시온의 성벽을 허물기로 작정하시어 측량줄을 치시고 쳐부수실 때까지 당신 손을 거두지 않으시며 누벽과 성벽을 통곡하게 하시어 이들이 다 함께 스러져 간다.

9,성문들은 먼지 속에 파묻혀 있고 빗장들은 그분께서 깨뜨려 부수어 버리셨다, 임금과 고관들은 민족들 사이에 흩어지고 가르침은 더 이상 주어지지 않으며 예언자들은 주님에게서 어떤 환시도 받지 못한다.

10,딸 시온의 원로들은 땅바닥에 말없이 앉아 머리 위에 먼지를 끼얹고 자루옷을 둘렀으며 예루살렘의 처녀들은 머리를 땅에까지 내려뜨렸다.

11,나의 딸 백성이 파멸하고 도시의 광장에서 아이들과 젖먹이들이 죽어 가는 것을 보고 있자니 내 눈은 눈물로 멀어져 가고 내 속은 들끓으며 내 애간장은 땅바닥에 쏟아지는 구나.

12,"먹을 게 어디 있어요?" 하고 그들이 제 어미들에게 말한다, 도성의 광장에서 부상병처럼 죽어 가면서, 어미 품에서 마지막 숨을 내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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