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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양동이》, 모리야마 미야코 지음, 쓰치다 요시하루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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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정현 작성일19-02-06 21:46 조회2,5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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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양동이 모리야마 미야코 지음, 쓰치다 요시하루 그림.

 

   

아기여우는 외나무다리 근처에서 노란 양동이를 발견한다.

누구 것인지 모르는 노란 양동이에 마음을 빼앗겨 버린 아기여우.

아기여우는 주인 없어 보이는 노란 양동이를 원래 있던 자리 놓아두고

차례로 친구들을 찾아간다.

노란 양동이가 있는 자리로 모인 아기여우와 아기토끼, 아기곰.

정말! 아주 오래 전부터 여우 네 것이었던 것 같아!”

정말 내 것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만약에 아무도 가지러 오지 않고 계속 거기에 있으면 여우가 가지면 되겠다!”

 

딱 일주일만 기다려 보기로 한 아기여우는 매일 같이 노란 양동이를 보러 가서 둘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마침내 일주일이 지나고 월요일 되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노란 양동이가 있는 곳을 찾아간 아기여우.

하지만 그 자리에 노란 양동이는 없었다.

 

만약 당신이라면 늘 있던 그 자리에 그리고 일주일만 지나면 내 것이 될지도 모르는 노란 양동이가 없어진 것을 발견한다면 어떤 심정이겠는가? 나는 매우 허탈해 할 것이다. 그리고 진작에 가져오지 못한 것을 후회했을 것이다.

 

그런데 아기여우는 아무래도 좋아’, 괜찮아! 정말이라고 친구들에게 말한다.

 

일주일 동안 노란 양동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아기여우. 아마 아기여우는 노란 양동이와 보냈던 둘만의 시간이 사랑으로 충만했기에 비록 노란 양동이를 가지지 못했을지라도 아무래도 좋아라고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

 

아기여우가 노란 양동이와 맺은 사랑을 통해 나는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보았다.

 

저는 여전히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시편 1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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