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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손으로》 헨리 나웬, 성바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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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폴린 작성일19-06-23 23:14 조회1,2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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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손으로헨리 나웬, 성바오로

 

기도란 무엇일까? 기도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 내가 지금 하는 기도가 맞는 것일까?

 

종종 사람들이 기도를 하라고 할 때 속으로 나도 기도를 하고 있는데 도대체 얼마나 무엇을 어떻게 더 하라는 말이야?’ 이런 반항이 불쑥 솟아오름을 느낀다. 기도는 나에게 어려운 과제이기도 하고 의무 같기도 하며 어느 정도 거리감을 느끼는 친구 같기도 하다.

 

기도를 해야 하는데, 해야 하는데 하면서도 기도하기가 어려워 선뜻 나서지 못하는 나에게 또는 기도를 하면서도 의심을 품고 하는 내 기도에 아하, 그래 기도를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눈을 뜨게 해 준 책 열린 손으로이다.

 

이 책에서 저자인 헨리 나웬은 기도란 움켜쥔 손을 펴는 것이라고 말한다. “기도에 대한 저항은 꼭 쥔 주먹의 저항”(20)과 비슷한데 그 저항이란 내면 깊은 곳과 연결되어 있으며 지난 일에(과거에) 얽매여 있느라 사랑이신 하느님께 맡기기를 두려워하는 상태라는 것이다.

 

기도와 받아들임

기도의 시작은 움켜쥔 손을 펴는 것. 기도 안에서 나를 드러내기를 꺼려하게 만드는 자신의 약함, 비천함, 고통, 슬픔 등 그 모든 것을 하느님 앞에 열어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기다리는 것이다.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을.

 

우리 자신의 한계성, 의존성, 나약함, 그리고 죄의 성향을 인정하기를 요구합니다. 계속해서 우리의 손을 활짝 펴서 생명의 선물을 기다려야 함을 고백하는 것입니다(46)”

 

기도와 희망

기도는 희망하는 것이다. 내 뜻대로 기도가 이루어지기를 바라기보다, 우리에게 유익한 것만을 내주시며 선과 사랑을 우리와 나누시려는”(69) 하느님의 뜻을 믿으며 그분을 신뢰할 때 우리는 희망의 기도를 드릴 수 있게 된다. 그럴 때 비로소 청원 기도는 감사 기도가 되며 찬미 기도가 되는 것이다.

 

기도하면서도 여전히 불안해하고 희망이 느껴지지 않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하느님이 우리를 원치 않는 곳으로 인도하실 때에도 그분이 우리를 이끄시도록 두 손을 활짝 펼 수 있게 될 것입니다”(116).

      

사랑하는 하느님,

저는 모릅니다.

당신이 저를 어디로 이끌어 가실지를,

저의 다음 날이

저의 다음 주가

저의 다음 해가

어떻게 될지

정말 모릅니다.

손을 펴려 할 때,

당신이 제 손을 잡고

당신 집으로 이끌어 가시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하느님,

당신의 크신 사랑에

감사합니다.

아멘.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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