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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속의 명상》 토머스 머튼, 성바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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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폴린 작성일20-03-22 16:14 조회1,26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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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속의 명상》 토머스 머튼, 성바오로.

 

 

토머스 머튼의 명상집 고독 속의 명상은 침묵과 고독 통해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 안에서 살기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토머스 머튼이 이 책을 통해 말하는 침묵과 고독은 세상이 말하는 것과는 다르다.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세상에 살면서 세상과 다르게 사는 그 길을 이 책을 통해서 발견해 보자.

 

사제나 수도자가 아닌 평범한 신자로 살아가는 우리도 하느님께 봉헌된 삶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그렇다면 봉헌된 삶이란 무엇일까? 하느님께 봉헌된 삶이란 특별한 무엇이라기보다 이 책에서 말하듯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의 자비의 증인"이 되는 삶을 살아내 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길에는 고독’과 '침묵'이 동반할 것이다.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봉헌하기 위한 방법으로 고독을 찾는다(130). 그분 안에 살면서 아버지께로 나아가도록 부르셨다. 우리의 소명이 무엇이든 우리는 하느님 자비의 증인이 되고 종이 되도록 불린 것이다(130).”

 

기도는 고독 속에서 하느님과 만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기도를 하는 가운데에서도 수많은 분심과 의심, 불신 그리고 두려움이 밀려오기도 한다. 그러나 기도란 끈기 있는 확신(루카 11)”으로 간절히 바라며 기다리는 것이다. 내 뜻이 아니라 하느님이 뜻이 이루지기를.

 

고독한 삶은 기도의 삶이다(132). 우리는 자신의 기도를 듣기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해 주시기를 바라며 기도한다. 또한 우리는 아무 응답이라도 듣기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다. 응답은 하느님의 것이어야 한다(132).”

 

고독하기 위해서 일부러 고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어느 누구와 있든 어디에 있든 그 순간에 고독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내가 대면하는 모든 사람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기 위해 그 순간에 고독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상대방을 통해 말씀하시려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동체에서 고독으로 도망가지 마라. 먼저 공동체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라. 그러면 그분이 너를 고독으로 이끄시리라(147).”

 

고독한 삶이 기뻐하는 삶이라는 것이 어찌 보면 역설적으로 들리기도 하지만 그 기쁨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알아내고 찾아내고 살아내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 신앙인에게 주어진 운명이 아닐는지. 기도를 하는 사람이라면. 침묵을 하는 사람이라면. 고독함 가운데 하느님을 만나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그 기쁨이 무엇인지를.

 

"고독한 삶은 우리의 근심을 주님께 던져버리고 그분에게서 오는 도움에만 기뻐하는 삶이다. 그분이 하시는 일은 무엇이나 우리의 기쁨이다(137)."

 

내가 죄인이었음을 기억하고 있지만, 나는 당신을 사랑할 것입니다

나의 사랑은 나 자신의 것이기보다는 오히려 당신의 것이기에 

그것이 소중함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사랑은 당신의 아드님에게서 나오기에 당신께 소중한 것이며

그 사랑은 나를 당신의 아들로 만들어 주는 까닭에 더욱더 당신께 소중합니다(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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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지연안나님의 댓글

지연안나 작성일

고독과 침묵을 아는 사람은 어디에서도 어느 순간에도 어떤 상태에서도 잠심할 수 있을텐데요~ 그것은 어쩌면... 전적으로 하느님께 신뢰를 두는 사람 안에서 작용하시는 하느님의 신비일 거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