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책장에서】 작성자 정윤희 작성일16-04-16 

대공황으로 아버지가 실직한 리디아는

집안 형편이 나아질 때까지

도시에서 빵가게를 하는 외삼촌과 함께 지내기로 합니다.

원예는 잘 알아도 빵은 전혀 만들 줄 모르는 리디아.

하지만 빵 만들기를 굉장히 배우고 싶어 하지요.

할머니가 챙겨 주신 꽃씨도 가방에 넣고 기차에 오릅니다.

그리고 다다른 낯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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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가게에서 일하는 엠마 아줌마에게 꽃 이름을 가르쳐주고

빵 반죽을 어떻게 하는지 배웁니다.

그리고 리디아는 봄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봄이 오고

리디아는 비밀 장소를 발견하지요.

그리고 집에서 보내준 꽃씨들을 심느라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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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잘 웃지 않는 외삼촌이 함빡 웃으시도록

엠마 아줌마와 함께

외삼촌을 놀라게 할 ‘어마어마한 음모’를 꾸밉니다.

리디아가 가꾸는 꽃들로 화사해진 빵가게에는

손님들이 가득 찼고요, 외삼촌도 희미하게 웃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리디아를 ‘원예사 아가씨’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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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는 비밀 장소를 외삼촌께 보여드릴 준비를 마칩니다.

그리고 말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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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엄마, 아빠, 할머니께서 저에게 가르쳐주신

아름다움을 다 담아 내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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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촌은 굉장한 케이크를 들고 나타나셨어요.

꽃으로 뒤덮인 케이크였지요.

리디아는 외삼촌이 천 번 웃으신 것만큼 의미있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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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외삼촌은 아버지의 취직 소식을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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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는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가족들과 떨어져 생활하지만

시대와 사람들에게 드리워진 어둠에 잠기기보다

밝고 성실한 모습으로 주위를 환하게 밝혀갑니다.

아직 정돈되지 않았지만

나의 손길로 비로소 아름다워질 나의 비밀 공간

내면의 정원을 가꾸는 삶,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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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의 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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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공주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