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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누구인가》 라인홀트 슈테혀 지음, 장익 옮김, 분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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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폴린 작성일20-07-12 19:13 조회1,4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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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누구인가라인홀트 슈테혀 지음, 장익 옮김, 분도출판사.

 

 

 

이 책은 예수님의 수난·죽음·부활의 의미를 다시금 새롭게 새길 수 있도록 돕는 묵상집이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이 어떤 특정한 시기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일상 안에서 벌어지는 일임을 알게 해 준다.

 

우리가 예수의 본연을 알아보려 한다면 무엇보다도 고난 중의 주님을 바라보아야 한다.”(41)

 

우리는 남들이 잘 알 수 없는 자신만의 고난을 감내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각 개인의 고난을 저울질해서 누구의 고난이 더 큰지 작은지 판가름할 수 없다. 고난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 또한 단순하게 말하기도 어렵다. 내가 직접 당해보지 않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고난이 고난으로만 끝나지 않을 것임을 예수님을 통해서 확신할 수는 있다.

 

앞서 보았듯이 예수는 한편으로는 영적인 고통의 밑바닥까지 내려가는 인간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경이로운 품위와 주권을, 신적인 존엄과 영예를 주장하였다. 이렇듯 부활의 빛은 치유와 행동, 말씀과 가르침을 통해서만 비칠 뿐 아니라 극도의 무방비 상태와 죽음의 단말마를 통해서도 비치는 것이었다.”(66)

 

예수님이 친히 당하신 수난과 죽음, 그야말로 나약하고 볼품없는 너무나 인간적인 패배자의 모습이었건만 우리는 어떻게 희망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예수님의 삶을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사랑이 될 것이다. 예수님이 걸어가신 그 길을 생각하노라면 내 안에서 이런 말이 떠오른다. “내가 이만큼 너를 사랑한단다.” “내가 죽기까지 너를 사랑한단다.” 누가 나를 이렇게까지 사랑할 수 있단 말인가?

 

주님은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도 가까우시다. 우리에게 크나큰 위로이시다.”(40)

 

부활의 빛이란, 몇 번이고 쓰러지고 넘어지고 죄를 짓고 또 죄를 짓는 인생을 살아가지만 그럴 때마다 다시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언제든 일으켜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이리라. 그래서 부활의 빛은 희망임을 믿을 수밖에.

 

우리는 주님께 눈길을 돌리고 또 돌리고, 신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 중요한 것과 중요치 않은 것의 분별을 위하여 기도하고 또 기도해야 한다. 사랑이 첫째여야 함을 신중히 생각하고 마음 깊이 새기며 구원은 자신의 공로가 아니라 오로지 은총을 통해서만 이루어짐을 깨달아야 하겠다.”(108)

 

내 평생 살아가면서 끝 없이 묻고 또 물어야 물음...

이 사람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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