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1 서브비주얼

이사야서 2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성경의세계 작성일19-08-26 16:12 조회1,640회 댓글0건

본문

1. 제2이사야


1) 인물

이사 40-55장을 선포한 예언자는 기원전 6세기 중반 바빌로니아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무명의 예언자로서, 대 예언자 이사야의 정신적인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고 봅니다. 편의상 제2이사야라고 불립니다. 제2이사야는 사람들에게 감동과 감흥을 자아내게 하는 필력의 시인, 성서 문학상 가장 뛰어난 시인이었습니다. 네 차례에 걸쳐 제시되는 ‘종의 노래’는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격조 높은 서정을 유지하며, 하느님이 이스라엘을 위해 장래에 마련하실 위대한 일들을 현재 유배자들이 완고하게 외면하고 있는 사실에 부딪칠 때에는 그지없이 슬퍼했습니다. 그는 실망한 백성들에게 용기를 주며, 창조주 하느님의 능력과 유일성, 절대적인 주권에 대한 신앙을 일으켰습니다.

 

e13fa5b3b0ec8d4723833fa9a79a2df9_1566803 

[키루스, ‘기름부음 받은 자’(이사 45,1-6)] 


2) 시대 배경
페르시아의 키루스가 신 바빌로니아 제국의 뒤를 이어 근동지역을 장악하기 시작하여 바빌론에 입성하기 전까지(기원전 539년)를 역사적 배경으로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유다로 돌아와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는 꿈을 실현하게 됩니다. 기원전 550-540년 사이에 예언 활동을 했다고 추정되는 제2이사야는 그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불타오르던 크나큰 희망을 전하는 것이 사명이었습니다. 

 

 e13fa5b3b0ec8d4723833fa9a79a2df9_1566803

[기원전 6세기 중반의 근동지역 지도.]  

 

3) 본문 내용


해방자이신 야훼 하느님(40,1-44,23)
제2이사야는 광복의 기쁜 소식을 전하며 야훼만이 이스라엘의 유일한 하느님이심을 강조합니다. 이집트에서 종노릇하던 이스라엘을 해방시킨 하느님은 이제 바빌론에서 제2의 출애굽을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느님(44,24-48,22)
이스라엘 백성이 잊고 지내던 하느님의 모습을 다시 조명해 줍니다. 창조주 하느님은 역사의 주재자로서 이방인의 왕 키루스를 도구로 삼아 예루살렘을 재건하고 이스라엘에 구원을 베푸십니다. 예언자는 이토록 사랑 깊으신 하느님을 열정적으로 찬미하며 백성들을 위로하고, 확신을 갖게 해주고 있습니다.

 

사명(49,1-55,13)
‘야훼의 종’의 노래 네 개 중 세 개가 나오는 49-55장에서는 하느님의 종이 수행해야 할 사명이 뚜렷하게 제시되어 있습니다. 구체적이며 시적인 묘사를 통해서 야훼의 종이 받아야 할 고통은 하느님이 그를 인류 구원의 원천으로 삼으려는 데 있음을 알려 줍니다.

 

4) 메시지 - “위로하여라”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 희망을 잘 알아듣도록 하는 방법으로 ‘새 출애굽’이라는 표현이 나타납니다. 그들에게 설명이 필요 없는 단어, ‘출애굽’. 그것은 그들에게 해방을, 구원을 선포하는 것이다. 새로운 시작을 약속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그런 약속을 이룰 수 있는 분은 창조주 하느님이시기에 그런 위대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e13fa5b3b0ec8d4723833fa9a79a2df9_1566803

[하느님 앞에 선 예언자, 빅토르의 시편집  삽화, 14세기, 파리 국립도서관 소장.]  

 

 


2. 제3이사야


1) 인물
제3이사야는 유배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하느님은 이방인이건 유다인이건 구별 없이 당신의 구원으로 초대하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기원전 537-510년에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제3이사야서의 필자에 관해서는 의견이 구구합니다. 제2이사야서의 필자가 동일 인물인지에 대하여도 불분명합니다. 다만 제3이사야가 내용적으로 통일되어 있지 않은 점으로 보아서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13fa5b3b0ec8d4723833fa9a79a2df9_1566803

[바빌론은 ‘백 개의 문을 가진 성읍’이라 불려졌다. ‘놋문’이라고 불려진 문짝 일부.]  

 

2) 시대 배경
페르시아 왕 키루스의 칙령으로 바빌론 포로생활에서 해방된 후(기원전 538년) 팔레스티나에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은 여전히 페르시아의 통치를 받는 식민지였습니다.

 

3) 구조  

 

e13fa5b3b0ec8d4723833fa9a79a2df9_1566803 

 

4) 본문 내용


위로와 경고의 노래(56,1-62,12)
실의에 빠져 있는 백성을 위로하며 새 희망을 안겨줍니다. 무한히 자비하신 야훼 하느님께서는 늘 계약의 백성 가까이에 계시며, 죄를 용서하시고 부서진 마음을 낫게 하시며, 흩어진 백성을 모아 구원해 주신다고 선포합니다. 이사 58,1-12은 금식의 의미를 신학적으로 밝히고 예언자의 특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주옥 같은 부분입니다. 예수께서 선교하시며 나자렛에서 인용한 그 유명한 구절(루카 4,18)이 바로 61,1-3의 말씀입니다.

 

e13fa5b3b0ec8d4723833fa9a79a2df9_1566803 

[안식일에 사용한 램프, 18세기, 하이레쯔 미술관 소장.]  

 

 

새 하늘 새 땅의 노래(63,1-66,24)
야훼이신 하느님의 영광이 예루살렘에서 찬란히 빛나고, 뭇나라도 그 영광을 찬미하며, 새 세계는 기쁨이 충만하고, 모든 적개심과 악이 사라져 첫 창조 때의 낙원이 이룩되리라고 선포합니다. 새 창조에 대한 예언자의 희망은 하느님께만 의존하고 살아야 한다는 신앙의 표현입니다.


5) 메시지 - 구원의 기쁜 소식, 희년
제3이사야서에서는 새 공동체가 공정을 지키고 정의를 실천하는 것으로 그 존재가 선포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거기에는 축복이 가득합니다. “행복하여라, 이를 실천하는 사람! 이를 준수하는 인간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않는 이 어떤 악행에도 손을 대지 않는 이”(56,2). 참된 신앙은 형식적인 예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웃에 대한 정의와 사랑을 지키라고 촉구합니다. 그 속에서 단식과 안식일의 의미가 나타난다고 전해 줍니다.

 

e13fa5b3b0ec8d4723833fa9a79a2df9_1566804 

[‘신앙’을 지키려는 사람, 암브로지오 로렌체티, 시에나 국립미술관]

 

 

 

출처: 월간지 <성서와함께> 2002년 5월 314호

 

http://www.withbible.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