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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즈라·느헤미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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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경의세계 작성일19-11-13 17:51 조회1,3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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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즈라·느헤미야란?

 

1) 책이름과 위치

에즈라·느헤미야기는 바빌로니아에 유배되었던 유다인들이 일차로 귀환할 때(기원전 538년)부터 유다 총독 느헤미야의 두 번째 임기까지의 이스라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들의 이름은 이 시대에 활약했던 대표적인 두 인물 에즈라와 느헤미야의 이름을 따라 붙여졌습니다. 


에즈라·느헤미야기는 원래 히브리 성서(마소라 본문)와 그리스어 성서(칠십인역)에서는 한 권이었는데, 라틴어 성서(불가타역)에서는 두 권으로 분리되었습니다. 15세기 이후 히브리 성서에서도 둘로 구분하였지요.

 

히브리 성서의 배열순서 : 에즈라·느헤미야 - 역대기 상하
역대기보다 먼저 정경으로 인정받았거나, 역대기가 전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루고 있기에 가장 뒤에 위치시킨 것으로 보임.

 

칠십인역 성서의 배열순서 : 역대기 상하 - 에즈라·느헤미야
2역대 36,22-23과 에즈 1,1-3이 중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역대기 뒤에 에즈라·느헤미야가 오는 것이 순리라고 봄. 

 

2) 저자, 집필 연대
에즈라·느헤미야기의 저자는 역대기와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이 세 권에 쓰인 어휘와 문체, 기본적인 사상 등이 유사할 뿐만 아니라 에즈라기서가 역대기의 끝부분에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역대기를 쓴 잘 알려지지 않은 역대기 편찬자가 집필했다고 보는 견해가 일반적입니다. 제의(祭儀)와 성전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상당한 식견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레위 지파의 사람으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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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루스 칙령이 새겨진 원통형 인장, 바빌론 출토, 대영박물관 소장.] 


기원전 400년경까지의 내용을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후인 기원전 4세기 중엽이나 말에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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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대배경
에즈라·느헤미야기는 유배 이후 페르샤 시대, 즉 키루스가 등장한 이후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출현할 때까지 팔레스티나에 살던 유다인들의 상황을 알려 주는 중요한 기록입니다. 기원전 539년에 바빌로니아 제국을 함락시킨 페르샤 황제 키루스가, 이듬해에 팔레스티나의 유다 공동체 및 예루살렘 성전 복구 사업을 명하는 칙령을 반포함으로써, 새로운 상황이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유배민들이 귀환함과 더불어 유다 땅에는 네 부류의 사람들이 공존하면서 여러 문제점을 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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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1부 귀환과 새 성전의 건축(에즈 1-6장)


유다인들은 유배라는 뼈저린 체험을 통해 자기들의 몰락이 야훼께 불충했던 결과임을 깨닫고 죄스러운 과거의 생활을 청산하면서 하느님의 구원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레미야를 비롯하여 제2 이사야, 에제키엘 등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해방시켜 주시리라고 예언하여 그 기대를 고조시켰으며, 유다인들은 귀환과 성전 재건 공사를 허락하는 황제의 칙령을 자신들을 구원하시려는 하느님의 섭리로 받아들였지요(1,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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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루스가 귀환 칙령을 내리자(왼쪽) 예루살렘에 돌아와 예루살렘 성벽을 쌓는다(오른쪽). 굼페르 성서삽화.​]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는 일은 당신 약속에 충실하신 야훼 하느님께 대한 굳은 신앙과 충실성을 드러내는 표지로써, 또 흩어진 이스라엘을 다시 결속시킨다는 의미에서 가장 먼저 착수해야 할 과제이기도 했습니다. 역대기계 사가는 모든 일이 “모세의 율법에 규정된 대로” 행해져야 하며, 제단도 원래의 터전 위에 세워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3. 제2부 에즈라의 귀환과 개혁(에즈 7-10장)


역대기계 사가는 에즈라를 모세의 율법에 정통한 자로 제시합니다. 그는 약 오천 명의 동포를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에즈라는 하느님의 법과 페르샤 왕의 법에 따라서 사법질서를 바로잡고, 특별히 유다인들 고유의 종교 핵심인 율법으로 백성들을 가르칠 사명을 받아 예루살렘과 유다의 종교 문제를 개혁하기 위해 파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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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 에즈라, 아미아티누스 성서삽회.] 

 

에즈라는 유다 땅에 신정정치를 확립하거나 율법의 절대적인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마리아를 포함한 열두 부족으로 이스라엘을 재건하기 위해서 귀환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제일 먼저 이스라엘의 통혼관계를 끊는 개혁작업부터 시작합니다. 이런 이유로 초기 유다이즘에서는 에즈라를 토라에 울타리를 친 사람으로 기록하기도 합니다.

 

 


4. 제3부 예루살렘 성벽 재건(느헤 1-7장)


느헤미야는 페르샤에서 동생 하나니로부터 예루살렘이 버려진 채 있다는 말을 듣고는 슬피 울고 탄식하면서 예루살렘으로 가게 해달라는 기도를 드립니다. 기도를 드린 지 4개월만에 느헤미야는 황제의 허락을 받아 성전 건축에 필요한 목재를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이 소식을 들은 이웃 주민들은 집요하게 공사를 방해합니다.

 

1) 외부의 어려움 : 이웃 주민들의 방해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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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는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이 모든 장애를 물리치고
52일만에 성벽 축조 공사를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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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소식을 전해 듣고 슬퍼하는 느헤미야, 옥스퍼드 역사서 삽화.]  

 

2) 내부의 어려움
밖으로부터의 곤경이 해결되자마자 내부 문제가 심각한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경제적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문제의 심각성은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에 집중되었습니다. 고통당하는 백성들의 외침 소리를 들은 느헤미야는 동포를 착취하는 자들을 엄하게 꾸짖고, 수탈한 재물을 돌려줄 것을 서약하게 하여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갖도록 합니다(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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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4부 율법의 낭독과 참회(느헤 8-10장)


성벽을 완공하여 안정된 생활 기반이 조성되자 이스라엘 백성은 종교 생활에 일대 혁신을 가하게 됩니다. 이 혁신은 야훼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법전을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에즈라가 특별히 마련된 나무 연단에 올라가 아침부터 한낮까지 법전을 읽어 주었고, 레위인들은 그 옆에 서서 백성들이 읽은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을 해주었지요. 다음날 백성들은 율법의 지시에 따라서 초막절을 지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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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의 초막절.] 

 

이스라엘은 새해 첫 달인 칠월(양력 9-10월) 초하루를 야훼께 바쳐진 거룩한 날로, 십일은 죄를 벗는 날로 여겼고, 십오일부터 일주일 간은 초막절 절기로 지냈습니다.

 

 

6. 제5부 느헤미야의 개혁(느헤 11-13장)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느헤미야는 공동체를 괴롭히는 이전부터의 골치거리를 파악하고는, 타협과 붕괴로부터 공동체를 구할 수 있는 조치를 단호하게 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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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월간지 <성서와함께> 2001년 1월 298호

http://www.withbib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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