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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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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이블톡 작성일20-03-23 17:52 조회726회 댓글0건

본문

 

1.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은 어떤 책인가?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은 사도 바오로가 선교 활동 말기에 집필한 서간이라죄와 은총하느님의 의로움구원, 믿음과 율법, 성령 등에 대한 바오로의 신학 사상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그러나 교회, 성체성사종말에 관한 신학은 들어 있지 않아 요약본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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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방인의 사도 바오로, 12세기발세로나 미술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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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 동기

그리스도를 믿게 된 뒤 20년 넘게 지중해 동부의 여러 지역에서 복음을 전한 사도 바오로는아직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은 열정으로로마를 거쳐 지중해 서부 스페인까지 가서 복음을 전할 생각을 품습니다그러한 선교 계획 아래 로마 교우들의 후원을 얻고자 서간을 띄우게 되었습니다.

 

당시 로마에는 이미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제국의 여러 지역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로마에 살고 있었는데그중에 노예로 끌려온 유다인들에 의해 그리스도교가 전파되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집필 연대 및 장소

사도 바오로가 편지를 쓸 때에 머물렀던 집주인이 코린토에서 바오로에 의해 세례를 받았던 가이오스와 같은 이름일 뿐 아니라(16,23ㄱ; 1코 1,14), 코린토 항구인 켕크레애 교회의 봉사자 포이베를 추천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16,1) 코린토에서 57-58년경에 로마서를 작성했으리라 여겨집니다.

 

2. 내용

 

1) 서론(1,1-17)

사도 바오로는 시작 인사에서 자신의 신원을 뚜렷이 밝힙니다그리스도 예수님의 종으로서 사도로 부르심을 받고 하느님의 복음을 위하여 선택을 받은 바오로가 이 편지를 씁니다(1,1). 여기서 복음이란 하느님께서 구약의 예언자들을 통하여 약속하신 것으로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소식입니다복음 선포는 하느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또 하나의 구원 사건이 된다는 것이사도 바오로가 선교 체험을 바탕으로 얻게 된 확신입니다.

 

이 복음은 만민의 구원을 위한 것입니다그러기에 사도 바오로는 그리스인들에게도 비그리스인에게도, 지혜로운 이들에게도 어리석은 이들에게도(1,14) 복음을 선포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함으로써복음 선포 대상에 있어서 차별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또한 구원의 원리가 더 이상 율법이 아니라 ‘믿음임을 확언합니다. “복음은 먼저 유다인에게 그리고 그리스인에게까지, 믿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힘이기 때문입니다(1,16).

 

2) 믿음을 통한 의화(1,18-8,39)

 다른 민족들과 유다인에 대한 하느님의 의로움(1,18-3,20) 

하느님의 의로움이란 일차적으로는 법정에서 내리는 공정한 판결을 뜻합니다창조된 자연과 인간의 양심을 통해서 하느님을 아는 길이 모두에게 열려 있는데도하느님을 알아뵙지 못하고 헛된 행동을 일삼는 이들은 하느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인간의 자유를 지켜주어야 할 율법을 형식적으로 준수하여 사람들을 율법의 노예로 만들거나 죄의식만을 조장한 유다인들도 추궁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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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주시는 성령세기라자 국립미술관.] 

 

 

 믿음으로 얻는 구원(3,21-4,25)

이처럼 유다인과 다른 민족들이 모두 잘못을 저질렀으나 하느님은 인간을 단죄하시기보다 새로운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다고 일깨워줍니다심판이 아니라 자비로우심으로 보여주시는 하느님의 의로움은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희생시키는 구속 행위에서 잘 드러납니다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이 바로 하느님이 우리를 위하여 마련하신 새로운 구원 경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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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 제물, 1360년경헤센 도서관.]

 

그리스도인의 생활방식(5,1-7,25)

믿음으로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게 된 그리스도인은그리스도 부활의 영광에 참여할 희망을 안고 고통을 당하면서도 기뻐한다고 선언합니다여기서 말하는 고통은 신앙의 박해만이 아니라 가난과 질병미래에 대한 근심과 두려움온갖 역경 등 죽음에 이르는 온갖 고통을 말합니다그리스도인이라 해서 이러한 고통에서 면제되지는 않습니다다만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이 모든 고통을 슬기롭게 잘 견디어내는 것뿐이죠.

 

성령을 따라 사는 새로운 삶(8,1-39)

하느님의 영은 그분에게서 나와 활동하는 신적 힘입니다따라서 바오로는 이기심에 물든 인간이라고 하더라도 성령의 힘으로 이기심을 제어하면서 거룩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일깨웁니다성령을 따라 살도록 기도하고 묵상하는 가운데 실천에 옮기는 노력을 해나가다 보면자연히 그리스도 중심의 가치관이 확립되어 간다는 것이죠.

 

3) 선민과 만민(9,1-11,36)

사도 바오로는 동족 유다인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 큰 슬픔을 느끼고 있었습니다오랫동안 구세주를 기다려 왔으면서도 막상 그분이 오셨을 때 그분을 알아보지 못한 사실을 두고사도 바오로는 로마 공동체에 속한 많은 유다인에게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를 깊이 성찰하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오로에 의하면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자비를 한몸에 받은 백성입니다하느님과 맺은 계약이 있고 율법과 예배가 있으며 그들 역사 안에 하느님이 살아계십니다따라서 비록 지금은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지만 언젠가는 돌아올 날이 있으리라는 것을 희망하는 가운데, 참 올리브 나무에 접붙여진 다른 민족들은 구원의 길로 초대하신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4) 그리스도 안의 새 생활(12,1-15,13)

사도 바오로는 첫머리서부터 “여러분의 몸을 하느님 마음에 드는 거룩한 산 제물로(12,1) 바치라고 권유합니다탈출기에 의하면 이스라엘은 계약을 맺음으로써 사제의 직책을 맡은 거룩한 하느님의 백성이 되고 예배 공동체가 되는 소명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삶 전체로 하느님을 공경하고 하느님께 예배를 드려야 하는 공동체입니다.

 

신약의 이스라엘도 사제적이고 전례적인 백성입니다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영원한 대사제가 되셨고 당신 자신을 성부께 영원한 희생제물로 바치셔서 완전한 제사를 드렸기 때문에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하는 신약의 백성인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새로운 영적 제사를 바칩니다구약시대에는 동물을 제물로 드렸지만이제는 예수님을 본받아 자기의 의지를 봉헌하고 자기 일생을 제물로 바치는 제사입니다.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산 제물이 되려면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은 사랑입니다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5) 결론(15,14-16,27)

사도 바오로는 다른 민족들을 위한 예수님의 일꾼으로서 복음을 전하는 사제의 직무를 맡아 다른 민족들을 하느님께서 기쁘게 받아주실 제물이 되게 하는 사도직을 수행해 왔음을 다시 강조합니다온 지방을 두루 다니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해 왔지만, 다른 민족들에게 믿음을 주신 분은 그리스도이시고 자신은 다만 일꾼 노릇을 했을 따름이라며 자신의 위치를 분명히 합니다이어 사도 바오로는 자신이 알고 있는 로마 교우들의 이름을 스물여섯 명이나 구체적으로 불러 가며 끝인사를 합니다. 

 

 

 

출처월간지 <성서와함께> 2004년 1월 334 

http://www.withbib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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