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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습] 아기의 이름을 어떻게 지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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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프라테스 작성일18-04-13 10:04 조회1,3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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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되자 한나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한나는 내가 주님께 청을 드려 얻었다.” 하면서, 아이의 이름을 사무엘이라 하였다(1사무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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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을 성전에 봉헌하는 한나 

 

 

이름은 다른 사람과 구별해 주는 호칭일 뿐 아니라 그사람의 인격과 본성을 표현한다는 믿음이 있어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대개 아기의 이름에는 아기를 얻기까지의 하느님께 대한 감사나 아기에 대한 부모의 소망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런 이름들에는 주로 사무엘(하느님께 구하다)이나 엘리야(나의 하느님은 주님이시다)처럼 신()을 의미하는 (El)’이나 야훼를 의미하는 (Yah)’, ‘(Jo)’, ‘예호(Jeho)’ 등이 들어 있습니다.

 

이밖에도 에사우와 함께 쌍둥이로 태어난 야곱(‘발뒤꿈치를 잡은 자’: 창세 25,26)이나 라헬이 숨을 거두며 낳은 벤 오니(‘내 고통의 아들’: 창세 35,18)처럼 아기의 탄생 상황이나 환경, 아이의 성격 등을 나타내는 이름도 많습니다. 또한 라헬(), 요나(비둘기), 타마르(종려나무)과 같이 동식물의 이름을 따오기도 했으며, 유배기 이후에는 먼저 사용한 이름이나 조부의 이름을 다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어머니가 이름을 짓는 예가 많았으며(창세 4,25; 29,32-35; 30,6.8.11.13.18.20-21.24; 35,18; 38,4-5; 판관 13,24; 1사무 1,20; 1역대4,9; 7,16) 아기 이름을 짓는 날이 규정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보통 출산과 동시에, 혹은 출산 바로 후에 지은 것으로 보인다. 신약 시대에는 낳은 지 8일째 되는 날 할례를 베풀며 이름을 지었던 것 같습니다(루카 1,59;2,21)

 

 

제가 기도한 것은 이 아이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제가 드린 청을 들어주셨습니다.”(1사무 1,27)

 

 

 

출처: 월간지 <성서와함께> 1993년 8월 209호 [복음 속 풍습과 친해지기] “아기의 이름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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