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1 서브비주얼

[교육] 유다인의 자녀 교육

페이지 정보

작성자 루도비꼬 작성일18-05-04 16:06 조회2,381회 댓글0건

본문

 

 

모든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예수님 시대의 유다인들도 자녀를 낳아 바르게 키우고 가르치는 일을 부모의 제일 큰 의무며 도리라고 생각하여 가정교육을 중시했습니다.

 

대부분의 유다 가정에서는 아이가 젖을 뗀 후(보통 3년)부터 조금씩 가르쳤습니다. 특히 종교교육을 중요시하여 어릴 때부터 십계명과 대 축제일, 제사 의식을 준수하는 습관을 의무적으로 길러 주었습니다. 그렇다고 규율이나 관습에만 얽매이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부모에게 효도하며 노인을 공경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도덕 교육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들과 딸을 똑같이 교육시키지는 않았습니다. 가문의 대를 이어 갈 아들은 아버지로부터 엄격한 가르침을 받았지만, 딸은 시집가기 전까지 어머니 밑에서 바느질, 베 짜기 등을 배우며 가사일을 돌보았습니다. 하지만 귀족 집안에서는 가정교사를 두어 딸들을 공부시키기도 했습니다

 

남자아이는 5살이 되면 회당에 딸린 학교에 보내 랍비(선생)의 가르침을 받게 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율법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면서 구약성경을 교재로 언어, 문법, 역사, 지리 등에 관한 초보적인 내용을 공부시켰습니다.

 

당시에는 반복 암기식의 교육법이 성행했습니다. 아이들은 랍비를 중심으로 땅바닥에 둘러앉아 가르치는 내용을 반복해 따라 하며 그 자리에서 외워야 했습니다. 배우는 아이가 25명이 넘으면 한 반을 더 만들어, 교사가 학생 하나하나에게 관심과 사랑을 쏟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더 높은 수준의 학문을 배우기를 원하는 학생은 회당에서 공부를 마치고 나서 예루살렘에 있는 상급 학교에 진학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다 소년들은 13살이 되면 공부를 일단락 짓고 아버지의 일을 도왔습니다.

 

그렇다고 오늘날처럼 상급 학교에 진학하지 못해 갈등을 겪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배운 지식을 실천에 옮기며 열심히 일하는 것을 하느님의 축복으로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지금의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853a3454fae54f713fa66daedd791330_1525418
회당 안에 딸린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랍비.

 

 

출처: 월간지《성서와함께》1990년 5월 170호.

<성서와함께> 홈페이지 www.withbible.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