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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어떤 민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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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이블톡 작성일18-12-04 17:19 조회4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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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어떤 민족인가?

허영엽 마티아(신부 · 서울대교구 흥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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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의 벽에서 기도하는 이스라엘 사람들]

 

이스라엘 민족은 오늘날에도 세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민족으로 꼽는다. 수없이 많은 노벨상 후보를 배출한 것만 하더라도 이스라엘의 우수한 민족성 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동시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른 민족들로부터 미움을 받기도 한다.

 

성서를 깊이 있게 이해하려는 사람은 이스라엘을 잘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성서 곳곳에는 온통 이스라엘 사람들의 역사와 지리, 풍속들이 스며있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이스라엘 사람들의 삶 속에서 성서의 삶이 생생하게 재현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스라엘에 관해서 잘 아는 것은 성서를 깊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스라엘은 일반적으로 셈족으로 히브리어를 사용하고 유다교를 믿는 민족을 지칭 한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원전 2000년경 메소포타미아에서 팔레스티나로 이주했다. 그러다가 70년 로마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후 이스라엘은 세계 역사의 무대 전면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이때부터 이스라엘 사람들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다가 19세기 말에 시오니즘 운동이 일어나면서 1948년에 다시 팔레스티나에 이스라엘 국가를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금도 대다수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전 세계에 분산되어 살고 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세계 각지로 유랑하면서 여러 민족과 섞여 살다보니 자연히 문화와 종교도 다양할 수밖에 없었다. 종교적으로도 유다교에서 다른 종교로 개종하거나 무신론자가 된 사람들도 많다. 언어도 히브리어를 사용하는 사람과 유다적 문화의 보존자도 점점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2차대전 때 나치 독일의 히틀러는 약 600여만 명의 이스라엘 사람들을 가스실에서 학살했다. 히틀러는 왜 그렇게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학살하려고 했을까? 물론 히틀러 개인의 정신적 문제에서 이유를 찾는 주장도 있지만 분명하지는 않다. 오히려 당시 유럽에 널리 퍼져 있었던 이스라엘 사람들에 대한 인종적인 편견과 미움에서 원인을 찾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유럽의 역사에서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줄곧 박해를 받으며 살아왔다. 오래 전부터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집트, 아랍, 인도, 이탈리아, 에스파니아 등지를 유랑하고 있었다. 중세 전기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지중해 연안 도시에서 상업교역에 종사하면서 점차 유럽 각지로 퍼져 나갈 수 있었다.

 

당시에는 가혹한 박해를 받지 않고 그리스도교도나 이슬람교도와도 비교적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었다. 그런데 십자군 전쟁 때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교도로 의식하고 적대시했다.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무렵부터 상업자본과 공업생산의 주류 대열에서 밀려났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리스도교인들에게 금지되어 있던 고리대금업, 전당포, 환전상이나 사람들이 기피하는 고물상 등의 직업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중세 말기에는 에스파니아와 폴란드가 이스라엘 사람들의 2대 근거지가 되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대개 도시 에서 살았으나 고유문화의 보호를 위하여 그리스도교도와는 지리적, 사회적으로 격리된 지역에 정착했다. 특히 유럽 경제의 자본주의가 발전하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로부터 익혀 온 환경에 대한 적응력, 융통성을 발휘해서 경제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런데 오히려 이런 점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움을 받는 이유가 되었다.

 

또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늘 자신들이 하느님께서 선택한 민족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있다. 그들의 지나친 자긍심은 오히려 타 민족과의 융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모진 박해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정체성을 유지하고 살아남은 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끈질긴 민족성에 기인하지만, 더 큰 이유는 이스라엘 민족이 갖고 있는 야훼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었다. 

 

 

출처: 월간지 <성서와함께> 2004년 10월 343호 

http://www.withib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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