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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의 고향인 우르는 어떤 도시 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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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이블톡 작성일18-12-10 17:34 조회6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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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의 고향인 우르는 어떤 도시 였을까?

허영엽 마티아(신부 · 서울대교구 홍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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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에 아브라함의 고향으로 나오는 우르는 어떤 도시였을까? 창세기에 보면 아브라함은 노아의 맏아들 셈의 후손으로 아브라함의 고향이 갈대아의 우르라고 가르쳐주고 있다(창세 11,10-32 참조). 아브라함은 고대 수메르 문명의 중심도시 우르에 살다가 가족과 함께 고항을 떠나 가나안으로 이주하는 것으로 위대한 이스라엘 역사의 막이 오르게 된다.

 

많은 학자들은 구약성서에서 갈대아의 우르라고 기록되어 있는 장소가 고대 메소포타미아 남부의 도시로, 현재는 이라크의 바그다드 남동쪽 약 350km에 있는 유적지로 추정한다. 갈대아의 우르를 오늘날로 비유하면 분명히 세계적으로 가장 발전되고 세련된 뉴욕이나 파리와 같은 도시에 빗댈 수 있다. 1854년에는 대영박물관의 위촉을 받은 영국 영사관의 J.E. 테일러가 이 지역을 조사하다 발견한 비문으로 구약성서에 나오는 갈대아의 우르임을 확인하였다.

 

우리가 우르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메르에 관해서 먼저 잘 알아야 한다. 수메르 문명은 현재까지 기록으로 남겨진 인류 최초의 문명이다. 불과 10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고대 수메르인들의 존재에 관해서 이무도 알지 못했다. 수메르는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두 강으로 형성된 지방으로 기원전 5000년경부터 농경민이 정착하기 시작한 곳이었다. 그리고 이 지역은 기원전 3000년경 에는 세계 최고의 문명을 창조했다. 특히 이 지방에는 늪과 연못이 많고 두 강에서 일어나는 홍수나 페르시아만의 높은 조수로 인하여 일찍부터 간척, 배수, 관개 등의 토목공사가 발달했다. 그리고 우르는 일찍부터 지형 특성상 무역을 통해 크게 번영하였다. 수메르에서는 점토 이외의 원료가 산출되지 않아 석재나 광석, 귀금속은 모두 무역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수메르는 일찍부터 동쪽은 인더스 유역, 서쪽은 아나톨리아, 시리아, 이집트 등과 원격지 무역을 시도했다. 또한 그 무역을 통하여 수메르 문명은 오리엔트 각지로 전파되는 결과를 낳았다. 수메르는 역사의 부침을 거듭하다가 한때 다시 번영하여 우르 제3왕조를 일으켰으나 결국 동방의 엘람인의 침입으로 멸망하고 말았다. 그래서 수메르는 셈족에게 동화되었고, 이후 차츰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수메르 문명이 성서학자들에게 안겨주는 의미는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진흙으로 인간을 빚어 만들어낸 창조 이야기, 노아의 홍수 이야기, 바벨탑 사건, 수메르의 욥기, 그리고 수메르 아가서 등 성서의 수많은 내용들이 수메르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이 살던 당시 사람들에게 자신이 살던 고향을 떠난다는 것은 죽음과 같은 아주 위험한 행위였다. 인간적 측면에서 보면 척박하고 메마른 가나안 땅에서 비옥한 문명도시 우르로 이주하는 것이 오히려 합당하게 생각된다. 그러나 성경의 역사는 인간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흘러간다. 하느님은 아브라함을 당시의 최고의 문명도시였던 우르를 떠나서 척박한 땅 가나안으로 부르셨기 때문이다. 인간의 생각과 판단을 초월하는 방법으로 아브라함을 통해서 하느님의 구원 역사는 시작되었다.

 

 

출처: 월간지 <성서와함께> 2005년 1월 346호 

http://www.withib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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