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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사람들은 할례를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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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남민 작성일16-03-28 11:43 조회1,1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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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손 즈가리야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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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 Google

 

너희는 포피를 베어 할례를 받아야 한다.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에 세운 계약의 표징이다.”(창세 17,11)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루카 2,21)

 

성경에서는 할례에 관해 여러 곳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창세기에도 하느님께서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으시면서 그 표징으로 할례를 명하십니다.

예수님께서도 창세기에서 하느님께서 명하신대로 태어난 지 여드레 만에 할례를 받으셨습니다.

 

오늘부터는 성경시대에 두루 행해졌고,

성경에도 등장하고 있는 할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당시 사회에서 통용되었던 할례라는 관습을 통해 그 때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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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사카라에서 발견된 6왕조시대의 부조, 이미지 : Google>
 

할례​는 고대사회에 널리 행해졌던 관습이었지만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무슨 목적이었는지, 누가 시작했는지 거의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아기에게 할례를 베푸는 것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없던 관습이고,

대부분 고대 근동 지역과 이집트, 아프리카 지역의 관습이었습니다.

 

이집트에서 발견된 제6왕조 시대의 부조는 이집트인들에게 이 이 관습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유다인 역사가였던 필로(B.C 30-A.D 45)

위생적인 측면에서 할례가 행해졌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De circumcision 11:210).

또 고대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투스(B.C 480-420)

할례가 이집트인들 사이에 행해졌던 것처럼

위생을 위한 과정이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Herodotus, History,,37).

 

성경시대에도 이스라엘과 주변국에 할례 관습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암몬, 모압, 에돔이 속하는 서부 셈족들은 할례를 했으나(예레 9,24 참조),

아카드, 아시리아, 그리고 바벨론 같은 메소포타미아 동부 셈족들은 할례를 하지 않았습니다.

 

에게 해나 그리스쪽에서 이주해 온 것으로 보이는

필리스티아족도 할례를 행하지 않아

성경에 '할례도 받지 않은 이방민족'으로 다소 비하하며 말합니다(판관 14,3;1사무 17,26.36;2사무 1,20 참조).

 

가나안 사람들이 할례 관습이 있었는지 여부는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창세기에서 야곱의 아들들이 스켐 사람들을 죽인 이야기를 보면

스켐에 살던 가나안 사람들은 할례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창세 34,1-31 참조).

 

또 탈출기에서 치포라가 아들의 포피를 잘라 모세의 발에 대고

나에게 당신은 피의 신랑입니다”(탈출 4,25)하고 말한 부분에서도

이미 당시에 할례가 행해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모세 이전, 적어도 11세기 이전부터 할례 관습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적으로 할례가 지니는 의미는

그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받아들이는 통과 의례, 위생적, 의학적 측면,

그리고 종교적 측면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서두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이스라엘에서 할례는, 

종교적 측면, 즉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과 계약을 맺었다는 표징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하느님과 맺었던 계약과 할례는

어떤 관계가 있는걸까요? 좀 더 자세히 알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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