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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눈으로 본 신앙-우물 안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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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경의세계 작성일18-07-24 11:06 조회4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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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눈으로 본 신앙_우물 안 개구리


국일현 그레고리오(원자력연구소 책임연구원·방사선 생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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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친히 토마스에게 못 자국을 보여 주시며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요한 20,29)라고 말씀하셨듯이보지 않고도 믿는 신자는 진실로 행복하다. 그러나 신앙 없이 하루하루 이익과 권력만 추구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은 내가 무엇 때문에 믿어야 하느냐 하고 반문한다.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요한 20,25)라고 한 토마스 사도와 같이 증거를 보아야 믿겠다는 것인가? 비신자들은 이 글을 곱씹어 보기 바라며 신자들은 믿지 않는 이들에게 전파하기 바란다.

 

변하는 과학의 세계

과학을 깊이 알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수학과 과학을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어려서는 수식을 하나하나 풀며 기초를 닦고커서는 논문을 읽고 열심히 노력해서 수십 년간 과학 지식을 늘려야 전문가가 된다. 성경을 부정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성경을 전혀 읽어 보지 않았거나 몇 시간몇 장 읽어 보다가 덮어 버린 사람들이다.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사실인지예수님이 과연 누구이신지 궁금하다면 성경을 좀 더 읽고 공부해야 할 것이다.

 

인간이 알고 있는 과학이란 어떤 것인가? 현대 물리학이 탄생하면서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시공간 너머에서는 뉴턴 물리학이 더 이상 적용될 수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케플러의 법칙도 관찰 결과를 종합한 수식일 뿐 불변의 법칙이 아니라고 알려졌다. 그 후 인간은 각종 과학 도구를 발명했고전자 현미경과 천체 망원경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관찰 범위를 한층 넓혔다. 그리고 관찰한 결과를 바탕으로 미시微視 세계와 우주를 그려냈다.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그림이 나올 것이다. 현대 과학자들이 신봉하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도 양자역학과 일치하지 않고발전된 대통일 이론(大統一理論, grand unified theory)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일고 있다. 먼 미래에는 전혀 다른 그림이 나올 것이다.

 

평생 우물 밖으로 나와 본 적이 없는 우물 안 개구리를 생각해 보자. 이 개구리는 우물에 뚫린 구멍을 통해 하늘에는 구름도 지나가고 비도 오고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덥고밤에는 어둡고 낮에는 밝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물 구멍은 개구리가 세상을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다. 개구리가 보고 그린 세상과 우리가 보고 그린 세상을 비교하면 크게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까지 인간이 그린 우주에 대해서도 시간공간망원경의 능력과학적 추론 등 물리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천체 망원경이나 전자 현미경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그저 계산하고 추론할 뿐이다. 먼 훗날 우리 후손들은 지금 우리가 그린 세상을 보고 그래! 그 당시 사람들은 그 정도 한계를 벗어날 수 없었겠구나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것도 모르면서 성경이 비현실적이라고? 비과학적이라고?”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과학자

우리는 큰 우주를 보는 데 한계를 가질 뿐더러 아주 작은 입자 세계를 보는 데도 한계를 갖는다. 현재까지 현미경을 이용해도 작은 세계를 보는 것은 나노(nano 10⁻⁹m) 크기까지가 고작이다. 그런 가운데 나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황금알을 낳는 기술이라고 떠들고수백 나노 크기가 새로운 것이라고 거짓말까지 하는 사이비 과학자도 생겼다. 그보다 작은 세계인 원자 내부 핵을 이루는 소립자 렙톤쿼크와 같은 수준에 도달하면사이클로트론신클로트론과 같이 거대한 장치를 이용하여 소립자를 가속하고 그 궤적을 사진으로 담아 계산하여 존재를 추론하는 것이 인간이 가진 능력의 전부이다. 과학자들이 그렇게 신봉하는 우주 시공간의 상대성 이론도 빛보다 빠른 속도가 없다는 한계를 전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류가 알고 있는 과학 지식이 진실에 비해 좁은 한계를 가지듯이과학자 개인의 시야는 더욱 좁다. 현대를 사는 모든 전문가는 말 그대로 자기 분야만 알면서 산다. 물리학자도 고체 물리광학소립자 등 수없이 많은 분야 중에 한 분야를 연구한다. 광학 중에서도 레이저중성자 산란또 그중에서도 소각 산란 등으로 더 깊고 좁게 파고들어 수십 년을 연구한다. 화학전자기재료 과학기계공학생물학생명과학천체과학첨단기술인 정보통신나노생명과학우주선원자력로봇도 모두 마찬가지다. 경마장 말이 외길만 보도록 눈 양쪽에 덮개를 씌우듯이 전문가들은 다른 일은 안 보고 자기 길만 본다.

 

더구나 일반인은 겨우 대학교 4년 동안 배운 얇고 흐릿한 과학 지식을 가지고코끼리 다리만 만져 본 개미가 코끼리를 말하듯이 과학을 말한다. 과학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그리스도교를 비과학적이라고 매도할 수 있을까? 유명한 뉴턴(Newton Isaac, 1642-1727)이 주 하느님을 찬양하였고아인슈타인도 주 하느님을 두려워하며 죽음을 맞이했다는 사실을 알기나 하는지.

 

과학을 열심히 공부해야 과학을 알 수 있듯이성경을 열심히 공부해야 성경을 알 수 있다. 공부한 후에 성경이 과학적인지 아닌지 논하기 바란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예를 들어 보자. 어떤 이가 내 주변에 접근하여 해로울 것 같으면그 사람 배경을 살피거나 알아보지 않겠는가? 혼기가 찬 딸에게 혼처가 생기면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자세히 알아보지 않겠는가? 값비싼 물건을 사려면 가치가 있는지집이나 땅을 사는 데 투자 가치가 있고 저당 잡힌 것은 없는지차를 사는 데 기종이나 성능은 어떤지거래하는 데 상대방이 믿을 만한지직장을 택하는 데 장래성이 있는지 우리는 이리 따져 보고 저리 알아본다. 성경도 일부만 보고 전체를 짐작하거나 겉만 보지 말고내용을 알기 위해서 우선 읽고 공부하기 바란다. 

 

 

출처: 월간지 <성서와함께> 2007년  2월 371호.

 www.withbib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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