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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눈으로 본 신앙-축복받은 땅,생명·에너지·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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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경의세계 작성일18-07-24 11:17 조회5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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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눈으로 본 신앙_축복받은 땅생명·에너지·태양


국일현 그레고리오(원자력연구소 책임연구원 방사선 생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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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기슭에 사는 나는 밤이면 무수히 많은 별을 본다. 장애인 천재 과학자 스티븐 호킹을 생각하며 밤하늘을 보면 참으로 재미없고 아름답지도 않다. 그저 4차원 공간과 별들의 운행만이 있을 뿐이다. 별들 내부에서는 아직도 입자가 생성하고 충돌하고 산란하며핵융합에 이은 탄소-질소-산소의 순환 과정이 끊임없이 일어날 것이다. 별들은 점점 커지고 나이든 백색왜성은 감마선을 방출하면서 폭발할 것이다. 지금도 새로 태어난 별 주변에는 많은 파편과 혹성이 생길 것이다.

 

많은 별과 넓은 우주에서 유독 지구에만 생물이 살고 사람과 같은 고등 동물이 살겠는가? 확률로 따져 보아도 다른 은하계에 우리보다 지능이 발달한 고등 동물이 살지 않을까? 1970년대 후반에 이상한 일로 많은 사람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UFO가 나타났다고 하며 증거물로 사진과 비디오 동영상을 선보였다. UFO를 보았다는 사람들은 동호회를 구성하고 서로 정보를 교환했다. 예수님이 외계인이라는 외설도 나돌았고아프리카 어떤 종족은 외계인이 남기고 간 별자리를 섬긴다고도 했다. 미국과 소련은 경쟁하듯 우주선을 지구 밖으로 쏘아 올렸고많은 사람은 당장이라도 우주 저 멀리서 UFO가 올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면 지금까지 인류가 알아낸 과학을 근거로 생각해 보자. 공상 과학 영화에 나오는 타임머신이나 광속보다 빠른 우주선이 없다면 외계인은 지구에 올 수 없다. 혹자는 수억 광년을 달려온 별빛보다 더 빠른 우주선을 타고 외계인들이 지구에 올 것이라고 말한다. 아인슈타인의 수식도 성립할 수 없는 빛보다 빠른 우주선이? ‘하고 블랙홀을 통과하면서? 그 속도에서는 외계인도 생물도 살 수 없는데? 빛을 뛰어 넘는 고도의 문명? 이것은 현대 과학이 아니다. 다만 흥행을 노리는 영화 제작자의 상상일 뿐이다. 그러나 진실은 엄존한다. 지금도 우주는 팽창하면서 역동적으로 창조되고 있다. 지구는 우주 공간에서 가장 복 받은 행성이다. 저 멀리서 온 외계인이란 존재할 수 없다.

 

태고에 태양계에는 소멸된 별에서 온 행성인 수성금성지구화성목성토성 등이 모여 들었고 태양은 점차 커 갔다. 그중 적당한 조건을 갖춘 지구에 모든 생물과 인간이 살게 되었다. 처음에 별에서 막 떨어져 나온 행성들은 별에서 만들어진 불안정 동위원소로 구성되어 있었고많은 방사선이 있었으며 온도가 높았다. 행성의 원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화되고 열과 빛을 발산하면서 서서히 식어 갔다. 지구는 이런 행성 중의 하나이다.

 

지구는 생물이 살 수 있을 만큼 알맞은 온도로 변해 갔고알맞은 감마선은 생물을 탄생시켰다. 지구 위에 있는 원소들은 일정한 법칙(이온 결합공유 결합 등)에 따라 결합하여 분자를 형성했다. 결정체고분자그리고 기체액체고체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물질들이 열역학 법칙에 따라 정연하게 배열되었고 모든 것이 하나의 계를 이루었다. 수소산소질소탄소는 결합하여 물과 생물을 만들고지구는 태양 주위를 돌면서 자전하였다. 천체의 힘과 운동의 균형에 따라낮과 밤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이 갈라졌다.

 

식물은 광합성으로 얻은 산소를 내놓았고산소는 동물의 에너지원이 되었고동물은 탄산가스를 내놓아 식물이 광합성을 하는 동력원이 되었다. 지구상 모든 생물이 태어나 살기에 적합하게 미생물들은 대기의 질소 조성비를 유지시켰다. 그리고 뇌혈관폐 등 복잡한 기관을 가지고각 기관은 고유의 역할을 하고기관끼리는 서로 상호 작용을 하는 고등 동물도 만들어졌다. 광합성 때 생긴 산소와 이화 작용으로 생긴 수소는 물을 만들었다. 단백질과 에너지 생산 과정에서 전자가 양적으로 조절되면서 수소를 유지하였다. 이렇게 지구에는 생물이 사는 환경이 만들어졌고식물이 먼저 생기고 물고기그리고 포유류가 생겨났다.

 

사자는 다른 동물이 없으면 먹고 살 수가 없다. 상어악어뱀 등 육식 동물은 소나 말과 같은 초식 동물을 먹으며 단백질을 공급받고 약육강식 고리의 윗자리를 차지했다. 소와 말들은 풀을 먹고 필수 아미노산을 공급받았고산천초목들은 땅과 태양에서 영양소를 공급받아 아미노산을 만들었다. 아미노산을 만드는 식물은 비가 와서 물을 공급받고 번개가 쳐서 질소 화합물을 공급받았다. 또 동물이 죽어 땅에 버려지면 박테리아와 같은 균주가 땅을 썩히고썩은 땅에서 싹이 돋아나며 동물로부터 영양소를 받는 고리를 이루었다. 지구상의 생물 어느 하나도 이 먹이고리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고리의 맨 처음은 광합성이고그 광합성 에너지는 태양 에너지였다. 고리 맨 끝자리에 사람이 태어났다. XY 염색체를 가진 남자와 XX 염색체를 가진 여자가 번식하였다.

 

태양은 모든 생물이 살아가는 에너지의 근원이 되었고에너지는 핵융합에 의해 발생되었다. 오늘도 우주의 수많은 별에서는 핵융합이 일어나고수소가 3중 수소로 되고 탄소-질소-산소의 순환과정을 거쳐 수많은 무거운 원소로 바뀐다.

 

태고 이래로 존재한 모든 생물체의 대사가 분해와 결합만남과 헤어짐의 조화이며미생물식물육식 동물 어느 것 하나 염기 서열의 만남과 헤어짐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 만남과 헤어짐이 생로병사이고그것이 오늘도 이어져 유전체와 조직을 만든다. 그러므로 생로병사의 근간이 태양과 별에서 온 에너지이고모든 별에서 일어나는 핵융합과 수소와 탄소-질소-산소의 순환과정으로 이어지는 반응이 모든 에너지의 근본이라는 사실을 부인하지 못한다. 그러면서 모든 만남과 헤어짐은 작고 큰 세계에서 서로 주고받는 에너지의 교환으로 일어난다는 것도 부인하지 못한다. 우리 인간도 예외가 아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거부하는 무신론자성경을 읽지 않는 신자교회를 떠나 쉬는 신자그리고 나 또한 예외가 될 수 없다. 우물 안 개구리는 이 모든 것이 하나의 뜻이고 총체적인 조화임을 알고는 있는지. 

 

출처: 월간지<성서와함께> 2007년 3월 372호

www.withbib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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