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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눈으로 본 신앙_과학의 역할과 진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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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경의세계 작성일18-07-31 09:57 조회2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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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눈으로 본 신앙

과학의 역할과 진화론

 

김용수 미카엘(교수·한양대학교·원자력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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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아담의 창조〉, 1510년, 프레스코,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다원의 진화론

젊은 박물학자였던 다윈은 1831년부터 5년간 영국 군함 비글호에 승무원으로 탑승하여 세계 곳곳의 동식물을 조사하고 수집할 수 있는 기회를 갖습니다. 그는 브라질의 열대우림을 횡단하며 다양한 생물을 관찰하고, 갈라파고스 제도를 탐사하며 여러 동물종의 상관관계를 추정할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합니다. 이러한 탐사 끝에 그는 환경에 따라 생물은 변화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현존하는 다양한 생물군의 형성에 기여하였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멜더스의 인구론에 영향을 받아 적자생존의 이론을 생물의 진화에 도입하여 1859종의 기원을 발간합니다.

 

이 책에서 그는 생물은 무생물로부터 한 번 자연발생하였고, 모든 생물은 기원이 동일하므로 서로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또 원생동물에서 후생동물이 만들어졌고, 무척추동물에서 척추동물이 발생하였으며, 척추동물은 어류, 양서류, 파충류, 포유류의 순서로 진화하였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진화론을 주장할 당시 생물의 진화를 추론할 만한 자료들은 있었지만, 이를 토대로 세운 가설을 입증할 만한 실험 증거들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1901년 드브리스가 달맞이꽃에서 자손에게 전달되는 돌연변이를 찾아내자, 돌연변이에 의한 개체변이를 주요 생물변화의 동인으로 받아들여 자연선택과 함께 부족했던 다윈의 이론을 재정립합니다. 이것이 신다윈론입니다. 그 후 물러가 1928X-선 조사에 의해서 초파리에 인공적으로 돌연변이를 유발시켜 초파리의 형질이 전환될 수 있음을 입증함으로써, 신다윈설과 진화론은 점점 확증된 이론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많은 과학자는 초파리 인공돌연변이 실험을 이용해 새로운 형질 변환과 진화를 증명하려고 매달렸지만, 수많은 실험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생물체를 만드는 데 실패했습니다. 오히려 어떠한 돌연변이도 생물체 자신에게 유리한 유전 정보가 증가하는 쪽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돌연변이 축적의 결과에 의해 진화가 진행되어 왔다는 신다윈설을 위기에 빠뜨린 셈이지요. 또 많은 화석이 발굴되었지만 그 연구 결과는 대부분 잘못이나 조작으로 드러나,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 점진적인 진화가 일어났다는 증거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진화론자들도 화석 연구를 회피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적 같은 유전 변이

198010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학술대회에서 진화론 과학자들은 현재까지 알려진 지식으로는 지금까지 확립된 진화론을 설명하고 유지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단속평형이론을 채택합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의 진화는 수많은 시간 동안 점진적 변이가 쌓여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알 수 없는 요인에 의해 소수집단인 한 종에서 급격하게 유전 변이가 일어나 다른 종으로 갑자기 진화했다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이 이 이론을 받아들이는 것은, 유명한 한 과학자의 지적처럼, 기적을 인정하는 것과 같은 셈이지요. 이 학술대회 이후에 TIME을 비롯한 몇몇 언론이 그동안 아무런 비판 없이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였던 진화론을 잠시 비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과연 어떤 기적일까요? 만약 어떤 사건이 발생할 확률이 수백만 개에 이르는 비행기 부품을 활주로에 쌓아 놓고 회오리바람을 일으켜 비행기가 저절로 조립될 확률이라면, 또는 눈을 감고 타자기를 아무렇게나 쳐서 수백 쪽짜리 명작 소설이 제대로 쓰일 확률이라면, 이건 분명히 기적에 속하는 일입니다. 진화론자 심슨은 돌연변이가 일어난다고 해도 다섯 개의 돌연변이가 한 핵에서 일어날 확률은 1/1022자승, 즉 소수점 스물두 자리 정도의 확률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원시 지구에서 유기물인 아미노산이 합성되고, 이것이 단세포의 생명체로 변환된 후, 다시 다세포 식물에서 무척추동물로, 그리고 척추동물에서 인간으로 진화할 확률은 어느 정도 일까요? 더구나 최근에는 모든 생명체에 유전자 수리 장치가 있어 돌연변이에 의해 유전자 구조가 손상을 입으면 재빨리 응급조치를 하고, 2차, 3차 방법을 동시에 동원하여 파손된 유전기구를 수리한 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바꾸어 말해 모든 생물은 변화가 아니라 자기 종을 영원히 보존하려고 애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리를 향한 여정

사실 하느님의 천지 창조에 관해 어떠한 믿음을 갖느냐는 것은, 첨단 과학 기술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겐 개인의 신앙뿐만 아니라 시대의 정신을 좇아 살아가는 데 핵심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창조와 진화, 그리고 신앙과 과학에 대한 논쟁에 빠져 피곤해지지 않으려고, 진지하게 고민하기보다는 이중 태도를 지닌 채 적당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록 우리가 과학과 기술에 압도되어 살아가지만, 신앙마저도 반드시 과학논리에 따라 명쾌히 설명될 필요는 없다고 믿으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천지창조에 대한 믿음에 자신이 없다면 예수님 부활에 대한 믿음도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저의 경우는 그렇습니다.

 

물론 진화론의 부실이 곧 창조론을 증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많은 사람이 진화론을 믿고 있는 이유는 그것이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과학이기 때문이 아니라, 과학이 모든 것을 설명하고 해결할 수 있다는 맹신 때문입니다. 이러한 맹신은 바로잡아야 합니다.

 

연어는 산란하기 위하여 바닷길을 헤엄쳐 자기가 태어났던 하천으로 되돌아오고, 거북 새끼들은 알에서 부화하자마자 바다를 향해 기를 쓰고 달립니다. 봄이 되면 종달새가 하늘 높이 날아올라 무슨 사연인지 몰라도 온 종일 조잘거리며 노래합니다. 이러한 생명체의 본능에 따른 행위를 유전자만 가지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한 사람의 과학도로서 저는 과학 역시 (창조의) 진리를 향한 또 다른 여정이라고 믿습니다. 진화론, 특히 같은 종 내에서 환경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진화의 발견은 하느님이 빚어 낸 인간의 위대한 업적임에 틀림없습니다. 앞으로도 진리를 향한 여정에 참여 하는 진화론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출처: 월간지 <성서와함께> 2007년 10월 379호.

www.withbib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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