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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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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날개없는천사 작성일19-10-26 23:50 조회8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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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14. 불불산(Bulbuldag). 에페소. 터키-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요한 19,25-27).

 

성모님의 집은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후 4-6년후부터 사도요한이 성모님의 여생을 돌보며 지낸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성모님 여생을 보낸 소재지는 이곳 에페소와 예루살렘 두 가지 설이 전해진다.

 

 

1871년 '캐더린 에메리히'라고 하는 독일수녀가 꿈속에서 계시받은 내용을 '성모 마리아의 생애'라고 하는 책을 냈는데, 이 책에 성모님의 집터가 자세히 기록되어 있었다. 이 수녀는 태어나서 한 번도 자기 고향을 떠난 적이 없었다고 한다. 1891년 나자렛신부의 탐사반에 의해 이곳이 발견되었는데, 캐더린수녀의 꿈의 계시내용과 집터의 모양이 정확히 일치하였다고 한다. 1961년 교황 23세는 '성모님의 집'으로 이곳을 성지로 공식 선포하였다. 이슬람교인들도 이곳을 성지순례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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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14.성모님의 집 제대 사진.에페소.터키-

 

성모님의 집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밖에 제대 사진이 있었으나 유리반사로 최대한 반사빛이 안 보이게 찍으려다보니, 삐딱하게 기울어진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 특이한 점은 성모님의 손목 아래 손 부분이 양쪽 다 없었다. 어떤 연유로 성모님 손이 없게 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 상태 그대로 모셔져 있는 것은 무언가 이유가 있을 것도 같은데... 언제나 우리를 위해, 교회공동체를 위해 두 손 모아 기도하시는 성모님의 신심을 더 가슴에 간직하게 하는 성모님상이다.

 

성안에 들어간 사도들은 자기들이 묵고 있던 위층 방으로 올라갔다. ​그들은 모두, 여러 여자와 예수님의 어머니와 그분의 형제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하였다​(사도 1,13-14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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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14.성모님의 집 '소원의 벽​'.에페소.터키-

 

개신교 신자인 친한 친구가 어쩌다 한 번 물은 적이 있었다. ​천주교 신자들은 왜 인간인 성모님께 기도를 하냐고? ​내가 대답을 맞게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수님께 기도하듯이 성모님께 기도하기보다는, 교회(우리 각자가 교회)인 우리들이 교회로서 최고 모범의 삶을 산 성모님과 같은 마음으로, 성모님과 함께 예수님에게 기도하는 것이라고...​그리고 묵주기도하는 동안 예수님의 삶과 구원의 신비를 묵상하기에 좋은 기도가 없는 거 같다고...​저 성모님의 집에 있는 '소원의 벽'에는 아드님이신 예수님께 부탁하는 기도를 성모님께서 함께 해주십사 하는 간절한 바람들이 수없이 많이 꽂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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