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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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날개없는천사 작성일19-12-22 23:08 조회74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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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4. 주님탄생예고 성당. 나자렛. 이스라엘-
-2017.11.24. 주님탄생예고 성당 야경. 나자렛. 이스라엘-
일상에서 함께 하시는 하느님을 좀더 알고싶어서 십수년 별렀던 거룩한 땅 이스라엘 순례를 설레임 속에 시작했다. 그땅에서 첫날 밤을 나자렛에서 자게 되었는데, 가이더께서 말씀하시기를 열심히 기도한 분은 <주님탄생예고성당>이 잘 보이는 방을 배정받을 것이라고 했다. 호텔방에 딱 들어선 순간, 창문 가득히 들어오는 것- 바로 주님탄생예고성당 야경이었다. 물론 열심히 기도도 했지만,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임을 더 확신할 수 있었다. 근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순례단 모두의 방을 성당이 잘 보이는 쪽으로 배정했을 수도 있었겠다 싶기도 했다.
어쨌건 마태오복음 1장부터 28장 끝까지 "임마누엘" 하느님을 알려주고 있는데, 그 "임마누엘"의 하느님을 한번 더 체험하면서 이스라엘 순례는 시작되었다.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마태 1,23).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
-2017.11.25. 주님탄생예고성당 정면. 나자렛. 이스라엘-
<주님탄생예고 성당>은 마리아 집터 위에 세워졌다고 한다. 2세기경에 성당이 처음 세워졌고, 비잔틴 시대, 이슬람 지배를 받고, 십자군 시대...다시 이슬람 지배를 받는 그 땅의 굴곡진 역사만큼 성당도 지어졌다, 파괴됐다를 반복했다고 한다. 1969년에 다섯 번째 성당이 세워져 지금에 이른다.
성당 정문의 외벽엔 맨위 왼쪽엔 가브리엘 천사가 오른쪽엔 마리아가 음각으로 부조되어 있다. 그 밑으로는 사복음서의 상징이 부조되어 있다. 정문 바로 위에는 라틴어로,
"VERBUM CARO FACTUM EST HABITATVIT IN NOBIS"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 1,14)
참고로 2018년 12월 24일 성지이야기에 올렸던 것을 다시 언급한다. 주님탄생예고 성당의 동굴 앞 제대에는, 'HIC'(여기에서) 구절이 첨가되어 강조되고 있다.
"VERBUM CARO HIC FACTUM EST"
"말씀이 여기에서 사람이 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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