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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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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날개없는천사 작성일20-11-19 11:19 조회7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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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5. <아브라함 게이트>. 텔단 국립공원. 이스라엘-

 

가장인 아브라함은 떠나면서도, 하느님의 "떠나라"는 말씀에 

한 마디의 반문도 없이 가족들을 데리고 떠난다. (창세 12,1-4) 

 

아브람은 주님께서 이르신대로 길을 떠났다.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 그의 나이는 일흔다섯 살이었다.

아브람은 아내 사라이와 조카 롯과 자기가 모은 재물과 

하란에서 얻은 사람들을 데리고 가나안 땅을 향하여 길을 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이르었다. 

​아브람은 그 땅을 가로질러 스켐의 성소 곧 모레의 참나무가 있는 곳에 다다랐다. 

그때 그 땅에는 가나안족이 살고 있었다.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내가 이 땅을 너의 후손에게 주겠다."

(창세 12,4-7)

 

​나의 익숙한 삶의 터전을 버리고 '떠나라' 할 때, 

아브라함처럼 떠날 수 있을까하는 질문을 여러번 해보았다. 

정말 쉽지 않다. 하느님을 믿는다고 수도 없이 되뇌지만...

아브라함의 머릿 속은 정착할 곳이 이곳일까 저곳일까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창세12,7)에서 주님께선 가나안 땅이 아브라함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아브라함은 제단을 쌓고 감사의 기도를 하지만 

그곳에 정착하지 않고 네겝쪽 즉 남쪽으로 계속 이동했다.


아브라함이 지나갔다하여 이름지어진 <아브라함 게이트>.

가나안 성벽문으로 아취형을 이루고 있다.

비록 흙벽돌로 된 것이지만...아취형 건축물은 매우 발달된 건축기술로 축조된 것이다.

자연환경이 좋았던 텔단지역에서 가나안족은 기원전 이천오백년 경부터 

그곳에서 도시를 이루고 살았다고 한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아취형 건축물은 AD523 백제 무령왕릉에서 처음인 것으로 추정한다.)

기원전 1800년경 아브라함이 본 가나안 문명은 엄청나게 발전된 것이었으므로...

자신들보다 뛰어난 문명을 가진 가나안족에게 기가 죽었을 것이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그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지나갔을 것이라고 한다.

후에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 탈출 후, 

가나안땅을 정복해서 단지파의 땅이 되었으므로

하느님께서 약속을 지킨 것은 확실하다.


연중 마지막 시기에, 2020년 코로나19때문에 불안하고 불편한 한해를 보내면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느님의 ​"떠나라"​는 말씀이 더욱 가슴에 와닿는다.

우리 삶의 모든 여정은 하느님의 ​"떠나라"​는 불림을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신 코로나 이전 시대로는 안돌아간다니,

​New Normal시대​의 또 다른 하느님의 불림으로 떠나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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