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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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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ry 작성일21-01-14 17:26 조회528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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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 사무엘기를  읽다가 지난 일이 떠올랐습니다.

 

결혼하고 오래도록 아이가 없어서 초조해지던 때입니다.

누군가 "어쩌면 아이가 없을 수도 있다"는 말을 했지요.

그 말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하느님께 까닭을 여쭙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영신수련 기도모임에 가게 되었지요.

 

어느날, 모임내내 눈물이 흘러서, 사정을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알게되어, '우리 기도하자' 말씀해주시니 오랫동안 응어리진 마음이 풀렸지요.

그런데 어느 분이 '한나의 기도'(1사무2,1-10)를 하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없는 한나는 하느님께 서원하며 아이를 청하였고

하느님께서는 한나를 기억해주시어 아이를 낳는다는 구약성경의 말씀입니다.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토록 절박함에도, '서원'이 두려워 한나의 기도를 바칠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혹여, 마음이 변하여 서원을 지키지 못하면......두려움이 앞섰습니다.

 

'성모님께서 아기 예수님을 봉헌하심'(루카2,22-24)을 묵상할 때에, 

하느님께서는 말씀을 비추어 주시어, '봉헌'의 의미를 꺠닫게 해주셨습니다.

님은 창조주이셔서, 당신의 피조물을 잘 아십니다.

부모가 아무리 자식을 사랑한다하여도, 사람인지라,

눈 앞에서 벗어나는 자식을 다 지킬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책임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주님께 봉헌할 때,

주님께서는 당신의 피조물을 책임져 주시고, 축복을 가득히 내리시며

다시금 돌려주시는 것이 '봉헌'이라고 말입니다.

 

두려워했던 것은, '소중한 것을 빼앗긴다'는 생각이었는데,

말씀의 빛 안에서, 도리어 '놀라운 축복으로 돌려주신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봉헌은 사랑의 질서를 회복하고, 은총 가운데 머물러 생활하는 것입니다.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쫓아냅니다.'

 

엄마에게 달려가는 아이처럼 하느님께 달려갈 때,

그분께서는 모든 것을 바로잡아 주시고, 당신의 자애로 안심시켜 주십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1요한4,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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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안나님의 댓글

최안나 작성일

비밀글 비밀글 입니다.

mary님의 댓글

mary 댓글의 댓글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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