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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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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ry 작성일17-07-27 01:54 조회3,8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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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이신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7월 26일)을 지나며

문득 예루살렘의 성 안나 성당을 순례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두분에 대해 별로 아는 바 없이 들어선 성당이었는데

깊은 인상을 받았지요.

먼저, 참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채색을 멀리한 소박하지만 기품 있는 성당이었는데

그 안에 또 아름다운 조각상을 간직하고 있었지요.

 

한 손에는 성경 두루마리를 펼쳐들고,

한 팔로는 소녀인 마리아를 안고 계시는 성녀 안나.

성경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계신 모습입니다.

 

침묵 중에 따님의 모든 결정과 행동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믿으셨을 분,

또 한분의 어머니!

신앙의 깊은 뿌리를 쉽게 잊고 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성녀 안나를 뵈오며...

 

동정 마리아의 신앙의 비상.

비상은 안정되고 확고한 믿음의 뿌리를 내린 뒤에야 높이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인데...

동정 마리아의 신앙의 뿌리가 되신 어머니 안나를 만났던

아름다운 성 안나 성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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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진 유적지에서 우연히 보게된 아름다운 풍경 하나.

엄마와 다섯 아이들이 고적답사를 와서,
엄마의 설명을 듣는데, 그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아이들 누구하나도 자리를 뜨지 않고,
귀 기울여 엄마의 설명을 듣고 있었지요.
대략 나이가 5-10살 가량된 아이들인데,
조용한 엄마의 설명에 손가락으로 멀리 가리키기도 하면서
열중해 듣고 있는겁니다
.


그 모습이 하도 신기하여 쳐다보며 사진을 찍고 하는데도,
그 어머니는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고
그런 엄마 곁에서 아이들도 그렇게 차분히 있습니다.

 

어린 소녀 마리아에게 말씀을 들려주고 계신 성녀 안나,

그리고 아이들에게 그들의 역사를 들려주고 있는 어머니...

그날의 모습은 놀랍고 신기하고,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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