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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상신부】 2019년 5월 15일 부활 제4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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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이블톡 작성일19-05-15 09:43 조회1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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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다."(요한 12,44)

 

교회는 오늘 요한복음 12장의 끝 부분 만을 듣는데, 이 대목은 이 앞의 11장과 12장, 전체의 상황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다. 11장은 라자로의 죽음과 그를 살리신 예수님, 그리고 그런 예수에게 위협을 느끼며 없애버리려는 최고의회의 분노를 전해준다. 

 

이어서 12장에서는 마리아 막달레나가 성인 남성 한 해 임금 값어치의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부어드리며 자기의 마음을 표현하고, 유다 이스카리옷은 그 낭비를 비난한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자 사람들이 환호하고, 바로 그 환호의 반대편에서 유력자들은 예수에 대한 반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환호와 혐오 사이의 마찰이 고조되어 따르는 자들과 죽이려는 자들이 선명하게 갈리지는 바로 그때 오늘 복음의 보도처럼 예수님은 큰 소리로 외친 것이다.

 

나를 믿느냐? 그렇다면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나를 보내신 아버지를 믿는 것이다. 나를 본다면 아버지를 보는 것이다.

 

따르려는 자들과 적대하는 자들 모두 이 말씀은 어떤 행위를 선택하게 한다. 적대하는 자들에게 이 말씀은 보다 분명한 적대의 이유, 하느님과 자신을 같은 자리에 놓는 한 미친놈의 발설이 되어, 어떻게든 이자를 죽여야 할 이유가 되었고, 따르려는 자들에게는 다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이나 그 이해할 수 없음만큼 죽은 라자로를 살리고, 가난한 이들의 곁에서 기적을 베푸는 이의 마음에 뭔가 더 큰 희망을 두어야 하는 선택의 목소리였기 때문이다.

 

증언자들은 예수의 전 생애, 죽음과 부활과 제자들에게 부어주신 성령을 보며, 예수에게서 아버지를 본다는 의미를 깨닫는다. 그의 조각난 행위가 아니라 삶 전체를 통해 아버지를 보고 깨닫는다는 초대.

 

긴장과 갈등 속에서 누구편을 들어야 할지 주어진 정보를 이리저리 짜맞추며 고민하는 이들에게 고개를 들고, 예수의 삶 전체를 보라며 초대하시는 담대함이 있다. 뚜벅뚜벅 갈 길을 가는 자가 풍기는 당당한 초대.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44-50

 

그때에 44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다.
45 그리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
46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47 누가 내 말을 듣고 그것을 지키지 않는다 하여도, 나는 그를 심판하지 않는다.
나는 세상을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러 왔기 때문이다.
48 나를 물리치고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를 심판하는 것이 따로 있다.
내가 한 바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할 것이다.
49 내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 친히 나에게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50 나는 그분의 명령이 영원한 생명임을 안다. 

그래서 내가 하는 말은 아버지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그대로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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