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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상신부】2019년 10월 8일 연중 제27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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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이블톡 작성일19-10-08 07:38 조회1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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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와 마리아

다름의 예. 한 명은 일하고 있고, 또 한 명은 주님의 발치에 앉아 말씀을 듣는다. 오늘은 복음 말씀을 서로 다른 사람이 함께 사는 세상이 기쁜 소식이라고 읽었다.

 

지난밤에는 복음 대신 내내 개 문제로 잠을 설쳤다. 새로 맡은 사도직 장에 개가 한 마리 있는데, 다리가 부러져 수술을 해야 하는데, 비용이 내가 상상하던 ‘개’를 키우는 것과 개념이 다르다.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운영하는 사도직 장에서 개에게 이런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지 고민인 상황에서, 막상 개에게 정이 든 직원들은 ‘안 되면 나라도 내겠다’는 입장이다. 이 사태를 직원들에게 짐 지울 수도 없고... 후원을 받는다고 해도 개를 도와달라는 후원을 받아야 하는지도 여전히 의문이다. 

 

문제가 선명할수록 대화보다는 입장들만 단단해진다. 기관에서 사람을 위해 책정해 놓은 연간 병원비 100만 원을 거기에 몇 배나 되는 돈을 개를 위해 쓸 수 있겠느냐는 분도 있고, 일단 우리가 키우는 개이므로 비용이야 얼마가 들든 치료해주어야 한다는 분도 있다.

 

이 난감함 속에서 오늘도 또 내일도 함께 살아가는 것. 아마도 복음은 서로 다른 이들의 몫에 대한 존중을 의미하셨으리라. 오늘 복음이 이렇게 들린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이 경우에 늘 열려 있고, 결국 ‘어떻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둘 중 하나가 얼마나 더 올바르냐에 따라서 결정되기보다 자기 몫을 선택한 각자의 삶을 ‘함께’라는 공간에서 ‘어떻게 살아낼 것이냐’에 달린 듯하다.

 

내가, 아니 우리가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내 뜻에 거슬러 반대로 행하기agere contra’일 텐데... 아 힘들다.



[묵상글] 예수회 이근상 신부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38-42

 

그때에 38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39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40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가,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41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42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요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1-10

 

1 주님의 말씀이 두 번째로 요나에게 내렸다.
2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네베로 가서, 내가 너에게 이르는 말을 그 성읍에 외쳐라.”
3 요나는 주님의 말씀대로 일어나 니네베로 갔다.
니네베는 가로지르는 데에만 사흘이나 걸리는 아주 큰 성읍이었다.
4 요나는 그 성읍 안으로 걸어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하룻길을 걸은 다음 이렇게 외쳤다.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

5 그러자 니네베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었다.
그들은 단식을 선포하고 가장 높은 사람부터 가장 낮은 사람까지 자루옷을 입었다.
6 이 소식이 니네베 임금에게 전해지자,
그도 왕좌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자루옷을 걸친 다음 잿더미 위에 앉았다.
7 그리고 그는 니네베에 이렇게 선포하였다.
“임금과 대신들의 칙령에 따라 사람이든 짐승이든,
소든 양이든 아무것도 맛보지 마라.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라.
8 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자루옷을 걸치고 하느님께 힘껏 부르짖어라.
저마다 제 악한 길과 제 손에 놓인 폭행에서 돌아서야 한다.
9 하느님께서 다시 마음을 돌리시고 그 타오르는 진노를 거두실지 누가 아느냐?
그러면 우리가 멸망하지 않을 수도 있다.”
10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셨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돌리시어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그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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