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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상신부】2019년 10월 17일 목요일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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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이블톡 작성일19-10-17 08:31 조회1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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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오는 하느님의 의로움은 믿는 모든 이를 위한 것입니다. 거기에는 아무 차별도 없습니다.(로마 3,22)

 

로마서는 신학을 공부하는 이들을 움츠러들게 만든다. 말씀하시는 내용이 깊고 밀도가 있어서 허술하게 읽고서 알았다고 하기 힘들다. 특별히 로마서의 가장 핵심을 이루는 이 구원론,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대목은 일견 명백하면서도 그 함의가 깊어서 교회는 오랜동안 이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갈라지기도 하고 어깨를 걸기도 하였다.

 

의로움이란 하느님의 심판 법정에서 무죄로 선고받은 자의 상태를 의미하는 말이다. 그 의로움은 약속을 잘 준수한 자들이 얻게 되는 상태인데, 말할 것도 없이 유다인들에게 약속이란 하느님이 주신 율법을 뜻한다.

그리고 그 율법은 글로, 말로, 전통으로 굳건하게 확립되어, 지금도 의로움이란 유다인들에게 약속의 준수를 뜻한다.

 

바오로가 로마서에서 제시한 바는 사람에게 의로움이란 율법준수를 통해서 획득할 수 있는 결과물이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선물이라는 주장이다. 그렇게 되면 당장, 누구나 아무렇게나 살아도 의롭게 된다는 말인가라는 항변이 등장하고 그에 대한 바오로의 대답은 선물이어서 주고 싶은 자의 의지에 달린 문제이지만, 그 주고자 하는 이의 마음을 헤아리며 동감하는 모든 이에게 열린 선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믿음이란 무엇을 내 것이라 주장하는 마음이 아니라,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진 자에게 희망을 두는 행위이니. 사람은 남의 것에 매달려 호의를 청하는 비루한 행위 대신 당당하게 제 값을 주고 내 것이라 주장하고픈 마음이 가득하나, 잘 생각해보면 결국 모든 좋은 것은 공짜로 주어졌다.

 

저 끝에 매달린 듯한 구원뿐이겠는가, 애초부터 내 생명도, 길고 긴 성장의 시간도, 여전히 '운명'이라 부르고 마는 행운들도 삶을 가능케 하는 대부분의 것은 결국은 선물이었다. 믿는 자란 감사하는 자다. 

 

 

[묵상글] 예수회 이근상 신부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47-54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47 “너희는 불행하여라!
바로 너희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너희가 만들기 때문이다.
48 이렇게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이고
너희는 그들의 무덤을 만들고 있으니,
조상들이 저지른 소행을 너희가 증언하고 또 동조하는 것이다.
49 그래서 하느님의 지혜도,
‘내가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낼 터인데,
그들은 이들 가운데에서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박해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50 그러니 세상 창조 이래 쏟아진 모든 예언자의 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할 것이다.
51 아벨의 피부터, 제단과 성소 사이에서 죽어 간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52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53 예수님께서 그 집을 나오시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독한 앙심을 품고
많은 질문으로 그분을 몰아대기 시작하였다. 

54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그분을 옭아매려고 노렸던 것이다.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3,21-30ㄱ


형제 여러분, 21 이제는 율법과 상관없이
하느님의 의로움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율법과 예언자들이 증언하는 것입니다.
22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오는 하느님의 의로움은
믿는 모든 이를 위한 것입니다. 거기에는 아무 차별도 없습니다.
23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느님의 영광을 잃었습니다.
24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루어진 속량을 통하여
그분의 은총으로 거저 의롭게 됩니다.
25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속죄의 제물로 내세우셨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이루어진 속죄는 믿음으로 얻어집니다.
사람들이 이전에 지은 죄들을 용서하시어
당신의 의로움을 보여 주시려고 그리하신 것입니다.
26 이 죄들은 하느님께서 관용을 베푸실 때에 저질러졌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의로움을 보여 주시어,
당신께서 의로우신 분이며
또 예수님을 믿는 이를 의롭게 하시는 분임을 드러내십니다.
27 그러니 자랑할 것이 어디 있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무슨 법으로 그리되었습니까? 행위의 법입니까?
아닙니다. 믿음의 법입니다.
28 사실 사람은 율법에 따른 행위와 상관없이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고 우리는 확신합니다.
29 하느님은 유다인들만의 하느님이십니까?
다른 민족들의 하느님은 아니십니까? 아닙니다.
다른 민족들의 하느님이시기도 합니다. 

30 정녕 하느님은 한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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