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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상신부】2020년 1월 15일 연중 제1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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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이블톡 작성일20-01-15 09:12 조회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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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그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마르 1,30-31)

 

장모는 그동안 사위 베드로가 하는 짓이 마음에 들었을까? 예수를 따라나서는 일이 당장 돈이 되는 일도, 앞으로 돈이 될 일도 아니었을 터이니 그다지 마땅치 않았을 것이다. 한소리 듣지 않았을 리가 없다. 

 

오늘 복음은 그 와중에 예수께서 장모의 열병을 고쳐주셨고, 장모까지 이제는 예수의 무리에 들어선 이야기다. 뭔가 번개가 내려치듯 이루어진 관계가 아니라 갈등이 있고, 사시 눈이 있는, 그러나 그곳에서 뭔가가 이루어지는 구비구비 삶을 닮은 이야기다. 갈라진 틈에 뭔가가 스며든 이야기.

 

예수님이 걸은 길, 어쩌면 예수님 자체가 마찰이 있는 좀 뜨거운 틈 같다. 세상과 하느님의 틈이 되어, 하느님이며 인간이 되셨고, 세상에 나셔서 그저 그런 삶을 서른 해 가까이 살아내고, 다시 거룩한 공생활로 나서니 그 허술한 틈 덕분에 '이 친구는 우리 곁에 있던 바로 그 사람이 아닌가?' 하는 질문에 떨어졌고, 공생활 내내 적대자들과 치유된 자들 사이를 걸었으며, 죽음과 부활 사이에도 틈이 있어 믿는 자들과 믿지 않는 자들이 갈라지고, 부활 후에도 언제든 스며들듯 찾아오시니 틈으로 오시고 틈에 계시는 건 한결같다는 느낌.

 

관계란 서로 사이에 난 틈을 매워 차이를 없애거나 피차 이해를 하는 일이 아니라 틈에서 사는 일, 깜깜하고 답답한 그 속에서 더듬거리며 서로를 어루만져 주는 일인가.

욕 한 자락 얻어먹었으나 그에게 다가가 손을 잡아 일으켜주는 일처럼. 

 

[묵상글] 예수회 이근상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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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9-39

그 무렵 예수님께서 29 회당에서 나오시어,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곧바로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셨다.
30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그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3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32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33 온 고을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34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그러면서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당신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35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36 시몬과 그 일행이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가
37 그분을 만나자,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39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 

 

사무엘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3,1-10.19-20

그 무렵 1 소년 사무엘은 엘리 앞에서 주님을 섬기고 있었다.

그때에는 주님의 말씀이 드물게 내렸고 환시도 자주 있지 않았다.
2 어느 날 엘리는 잠자리에 누워 자고 있었다.
그는 이미 눈이 침침해지기 시작하여 잘 볼 수가 없었다.
3 하느님의 등불이 아직 꺼지기 전에,
사무엘이 하느님의 궤가 있는 주님의 성전에서 자고 있었는데,
4 주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셨다. 그가 “예.” 하고 대답하고는,
5 엘리에게 달려가서 “저를 부르셨지요? 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엘리는 “나는 너를 부른 적이 없다. 돌아가 자라.” 하였다.
그래서 사무엘은 돌아와 자리에 누웠다.
6 주님께서 다시 사무엘을 부르시자, 그가 일어나 엘리에게 가서,
“저를 부르셨지요? 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엘리는 “내 아들아, 나는 너를 부른 적이 없다. 돌아가 자라.” 하였다.

7 사무엘은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고,
주님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드러난 적이 없었던 것이다.
8 주님께서 세 번째로 다시 사무엘을 부르시자,
그는 일어나 엘리에게 가서,
“저를 부르셨지요? 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제야 엘리는 주님께서 그 아이를 부르고 계시는 줄 알아차리고,
9 사무엘에게 일렀다.
“가서 자라. 누군가 다시 너를 부르거든,
‘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여라.”
사무엘은 돌아와 잠자리에 누웠다.
10 주님께서 찾아와 서시어,
아까처럼 “사무엘아, 사무엘아!” 하고 부르셨다.
사무엘은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9 사무엘이 자라는 동안 주님께서 그와 함께 계시어,
그가 한 말은 한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셨다.
20 단에서 브에르 세바에 이르기까지 온 이스라엘은 

사무엘이 주님의 믿음직한 예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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